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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아동 급식카드로는 편의점 밖에 못 가요”
2017-10-23 19:43 뉴스A

결식아동들이 주변 눈치를 보지 않고 끼니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급식카드를 지급하고 있는데요,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 편의점이어서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우려됩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반경 1km 이내 6개 초.중.고가 모여있는 주택가. 지역 결식아동이 급식카드로 식사를 할 수 있는 13곳 가운데 10곳이 편의점입니다.

해당 학생들은 분식집 등 나머지 3곳을 외면하고, 간단하게 요기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을 찾습니다.

[○○편의점 업주]
"다른 것도 다 어차피 먹을 수 있게 해주면 좋은데 안되어있으니까. 다양한 종류로 학생들 먹을 수 있게끔 해주면 좋은데…"

결식아동 1만9천여 명을 위해 대구시가 맺은 급식카드 가맹점 가운데 70% 정도가 편의점입니다. 적절한 영양섭취가 가능한 한식당은 5% 정도에 불과합니다.

"한 끼 급식지원비 4천원에 맞춰 편의점에서 음식을 골라보겠습니다. 우유 1병에 햄버거 하나를 사거나, 삼각김밥 2개에 라면 하나를 사면 4천원 안에 맞출 수 있습니다. 그나마 간단한 도시락도 4천원이 넘는게 많습니다."

[임혜민 /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
"내년부터 범용단말기 사용가능 조치하고 카드사용 수수료율 인하 등을 하게 되면 더 많은 가맹점이"

무엇보다 낮은 급식단가와 가맹점 범위를 넓히기 위한 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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