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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쟁 상황 가정…미국인 대피 훈련 진행
2017-10-23 19:20 뉴스A

트럼트 대통령이 이렇게 강경발언을 한 후 한반도에서는 미국 국민들을 대피시키는 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전쟁 상황을 가정해 일본으로 미군 가족을 대피시키는 실전 같은 훈련을 진행한 건데요. 평소 훈련 보다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아이를 비롯해 미국인들이 서둘러 수송기에 몸을 싣습니다.

[주한미군 관계자]
"두 줄로 서 주세요."

간이 침대에서 눈을 붙이거나 식량을 받는 모습이 이재민을 연상케 합니다. 한반도 전쟁 상황을 대비한 주한미군의 민간인 대피 훈련 모습입니다.

'비전투원 후송작전'으로 불리는 이 훈련은 수도권과 후방 등 전국의 미군 부대에서 오늘부터 닷새 동안 실시됩니다.

약 20만 명에 달하는 민간 미국인들이 한반도에서 빠져나가는 연습을 하는 건데 일부는 수송기를 타고 일본에 있는 미군기지까지 이동합니다.

[토머스 밴달 / 미 8군사령관]
"모든 군인, 더욱 중요하게는 모든 가족 구성원들이 비전투원 대피 절차에 대해 훈련받을 기회를 줍니다."

이번 훈련은 통상적인 대피 훈련 성격이 강하지만 최근 안보 상황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대영 / 한국국가안보전략연구원 편집위원]
"미국은 군사옵션까지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유사시 한반도 내 미국 민간인 대피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지난 96년 이후 40차례 이상 실시된 훈련에서 실제로 일본까지 대피 훈련을 실시한 건 단 3차례에 불과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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