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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광주교도소, 암매장의 진실 37년 만에 발굴
2017-10-23 19:57 뉴스A

전두환 정부가 1985년 '80 위원회'라는 조직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국방부 조사위원회가 장세동 당시 안기부장이 주도했다면서 밝힌 내용입니다.

광주의 진실을 감추기 위해 만든 것으로 특조위는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40일간 조사했지만 논란이 커진 사안은 '아직은' 성과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군 전투기나 군 헬기가 시위대를 겨냥했다는 증거는 계속 찾겠다고 했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1980년 봄 암매장됐다는 주장이 나온 시신이 발굴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옛 광주교도소에 대해 오는 30일부터 공식 발굴이 시작됩니다. 광주 민주항쟁 37년 만입니다.

5.18 기념재단은 교도소 북측 담장 바깥 부분 폭 3m, 길이 117m 구간을 발굴 지점으로 정했습니다.

[공국진 기자]
"이곳이 오는 30일부터 발굴이 시작될 북측 담장 아래 지점입니다. 지금은 보시다시피 바닥이 모두 시멘트로 덮여 있습니다."

해당 지점은 5.18 당시 3공수여단 소속 김모 중령이 시신 암매장 지점으로 지목한 곳입니다.

김 중령은 과거 검찰 조사에서 1980년 5월 23일에 시신 12구를 매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수감생활을 했던 재소자도 비슷한 장소에서 굴착기 작업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그 분이 봤던 (북측 담장) 현장의 상황을 저희한테 제보를 해주셨고, 현장에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시신은 가마니로 2구씩 덮어서 묻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양래 /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2구씩 관이 없어서 '가마니'를 덮어서 묻었다 그렇게 표현을 해놨습니다."

시신 발굴에는 지하 10m까지 투과할 수 있는 탐사레이더가 동원됩니다.

작업에는 고고학 전문가와 법의학교수, 치의학교수 등이 참여합니다. 광주시는 현재까지 모두 82명을 5·18 행방불명자로 인정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혜리
드론영상 : 광주일보
그래픽 :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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