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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을 찾아서]우리 직장상사의 워라밸 점수는?
2018-02-10 19:46 뉴스A

일과 삶의 균형 이른바 '워'라'밸'을 찾아보는 시간입니다.

퇴근하는 데 갑자기 일을 떠맡기는 상사, 주말과 휴일에도 일을 시키는 상사, 부하들에게 과연 몇점을 받고 있을까요?

김지환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김기진 / 직장인]
"(야근을) 일주일에 서너 번 정도… 직원들도 힘들고 다음 날도 지장 있고 일주일이 힘들어지지 않나… "

퇴근할 때 눈치 주지 말라는 목소리와 함께,

[이정우 / 직장인]
"눈치가 보이죠. 약속도 미루고 조금 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죠."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연차와 휴가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기도 합니다.

가구 회사 디자인팀에 근무하는 3년 차 직장인 강현지(가명) 씨. 친구들과 '불금'을 보내기 위해 퇴근하려는 순간, '강 대리 잠깐만~' 이라는 상사의 부름을 받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갑자기 쏟아진 일 폭탄에 현지 씨는 불금은 물론 주말까지 반납해야만 했습니다.

예고없이 내려지는 상사의 지시는 업무시간을 늘리기 마련입니다.

[직장인 (2년 차)]
"번거로운 것들을 할 때 논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시키는 것을 자제했으면… (업무) 연장으로 이어지니까."

[김지환 기자]
"일과 삶의 균형을 무시하는 직장 상사 때문에 얻은 화병을 '상사병'이라고 하고, 일만 시키는 상사를 '쉼포족'이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직장상사들의 워라밸 노력 점수는 실제로 몇 점 정도 될까요?"

직장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직장 상사가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어느 정도 노력하느냐고 물었더니, 10점 만점에 5점대, 사실상 낙제점입니다.

[안선영 / 일생활균형재단 WLB연구소 연구원]
"상사 역시도 조직의 일원으로서 개인이 책임지기엔 부담감이 큽니다. 전담팀을 구성해서 정확하게 조직문화를 개선하도록… "

또 모든 구성원이 공감하는 워라밸제도를 마련하고 자리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홍승택
영상편집: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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