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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20도에도 살아남는 ‘노로바이러스’ 비상
2018-02-10 19:51 뉴스A

[리포트]
식중독은 무더운 여름에만 조심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겨울 식중독이 난리군요.

자세한 얘기,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1. 날씨가 이렇게 추운데 왜 식중독을 걱정해야하는 겁니까?

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날씨가 춥기 때문에 괜찮다는 인식부터 잘못된 건데요.

겨울엔 음식이 잘 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서 방심하는 순간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온도 변화를 잘 견디는데요 영하 20도에서도 살아남고 60도 넘는 열로 30분 이상 가열해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다른 식중독균에 비해 겨울에 두드러집니다.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발생 건수를 보시면 11월부터 1월 사이에 집중돼 있습니다

또 음식물의 냄새나 맛을 변질시키지도 않기 때문에 음식물 관리에 소홀하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쉽습니다.

2. 위생이나 음식물 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으면 소리소문 없이 감염될 수 있다는 건데, 증상은 어떻습니까?

네 증상은 흔히 알고 있는 식중독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구토와 설사, 고열을 동반한 복통이 오는데 하루 이틀 정도 잠복기가 있습니다.

특히 근래에 굴이나 조개, 익히지 않은 해산물을 먹고 이런 증상이 나타났다면 노로바이러스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 감염 환자와의 접촉이나 토사물, 분변에서 나온 소량의 입자로도 감염될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3. 그래도 바이러스성이면 한번 감염됐던 사람들은 안심해도 되겠군요.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 바이러스성 질환은 한번 이겨내면 면역이 생긴다고 알고 계실텐데요 노로바이러스는 재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겠습니다.

[손장욱 / 고려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면역 자체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유전자형이 다양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다른 유전자형에 감염 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예방이 더 중요한데요 수시로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신경써야 하고요 음식을 70도 이상에서 익혀먹고 물도 꼭 끓여 마셔야 합니다.

또 전염이 잘되기 때문에 노로바이러스에 걸린 환자는 공동생활을 피하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먹을 음식을 요리하는 것도 중단해야 합니다.

또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사용한 화장실을 소독하고 수건도 각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과학부 이다해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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