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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몇 명?” 기자 질문에 이윤택 “잘 모르겠다”
2018-03-17 19:04 뉴스A

연극 단원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연출가 이윤택 씨가,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씨는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도 혐의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먼저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극 연출가 이윤택 씨가 성폭행과 성추행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기자회견 때처럼 다시 한번 사과를 했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먼저 피해 당사자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혐의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피해자는 몇 명 정도 되는 것 같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누가 (고소를) 했는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 기자회견을 앞두고 사전 연습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왜곡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윤택 /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
"어떤 일을 당할 때 최선을 다해 준비하지 않겠습니까? 준비과정을 리허설이다, 연습이다 왜곡되게 말한 것 같습니다.”

앞서 여성 16명은 지난 1999년부터 2016년까지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이 씨를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2013년에 친고죄가 폐지됐지만 2010년 상습죄 조항이 신설된 만큼 처벌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추진엽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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