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정은, 해외홍보 총동원령…파티장 나온 北대사들
2018-03-17 19:15 뉴스A

북한은 전 세계 47곳에 대사관을 두고 있지만, 정상적인 외교 활동보다는, 은둔하면서 외화벌이에 몰두해 왔습니다.

그런데 북한 대사들이 일제히 약속이라도 한 듯이, 사교 모임이나 행사장에 나와 자신들의 의견을 적극 개진하고 있습니다.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 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자 인력 사무소나 밀수 창구로 각종 구설에 올랐던 북한 대사관.

정작 각국 교류 행사엔 좀처럼 나오지 않아 '은둔의 외교관'으로 불렸지만, 최근엔 달라졌습니다.

계춘영 주인도 북한대사는 이달 초 한 행사장에 나와

우리 신봉길 대사에게 "개성공단 재개하고 황해도 해주까지 통일경제권으로 만들어야한다"는 의중을 전했습니다.

불가리아에선 차건일 북한 대사가 이례적으로 한국 대사관 주최 오찬 행사에 깜짝 등장했습니다.

차 대사는 방명록에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라며, "남북관계와 조국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길 바란다"고도 적었습니다.

정범구 주독 한국대사는 최근 한 공식 외교 행사에서 박남영 주독 북한대사와 처음 만났고, 사진까지 찍었습니다.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김정은 신년사 이래 북한은 현재 보통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외교적 차원에서도 그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은이 전 세계 47곳의 북한 대사를 총동원해 제재 해제 등을 요구하는 국제 여론전에 나섰단 분석입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promotion@donga.com
영상편집 : 민병석
영상제공 : 불가리아 대통령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