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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식 책상’ 건강 효과 보려면 3계명 지키세요
2018-03-17 19:44 뉴스A

서서 일할 때 쓰는 입식 책상, 흔히 말하는 스탠딩 데스크가 과연 건강에 좋은 건지, 나쁜 건지 헷갈리는 부분이 많으실텐데요

자세한 얘기, 문화과학부 이다해 기자와 나눠보겠습니다.

1.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고 허리 통증이 줄었다는 사례를 보면 효과가 분명 있는 것 같은데 정확히 어떤 장점이 있는 건가요?

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잘 생기는 만성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지방간이 있는데요 한 국제 학술지에 실린 연구 결과를 보시면요

앉아있는 시간이 하루 10시간 이상인 사람들과 5시간 미만인 사람들의 지방간을 비교한 건데 10시간 이상 앉아있는 경우 지방간이 9%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또 운동량이 적을 경우에는 지방간이 36%까지 많다는 겁니다.

제가 스탠딩 데스크, 이런 입식 책상 사용을 권장하는 한 회사에 직접 찾아가보기도 했는데요

앉아있을 때 어깨와 허리가 뻐근했던 게 사라져서 일하기가 편하다, 또 집중력이 높아졌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2. 그런데 이 스탠딩 데스크의 효과가 과장됐다는 말도 나오던데요?

네 호주의 한 연구진이 20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더니

서있는 시간이 75분을 넘어가면서부터 근육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인지 능력이 저하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기존에 척추 질환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혈관이 늘어나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도있다는데요 전문가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김동환 / 강동경희대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
"(서있는) 동작을 계속 유지한다면 거기 해당되는 무리가 생길 수 있거든요. 허리나 목도 그렇지만 다리가 붓거나 근육이 뭉치거나 혈관이 늘어난다든지… "

결국 서 있든 앉아 있든 한 자세를 너무 오래 유지하는 건 나쁘다는 겁니다.

다만 성인병이나 대사증후군, 그러니까 고혈압, 고혈당, 비만 같은 만성질환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데는 이견이 없습니다.

3. 그러면 이 스탠딩 데스크를 어떻게 사용해야 장점만 취할 수 있을까요?

네 이 세가지만 잘 지켜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요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책이나 모니터의 높이를 시선과 맞추고 가슴을 펴야합니다.

두번째로 몸의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데요 서있는게 힘들다 보면 보통 짝다리를 짚게 되는데 이러면 오히려 한쪽 근육에 무리가 돼서 염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자세를 오래 유지한다는게 사실상 불가능하죠. 그래서 휴식시간이 필요한데요 50분 정도 서있었다면 10분 정도는 앉아서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네 과유불급이란 한자성어가 생각나네요. 말씀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문화과학부의 이다해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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