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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 일하는 ‘입식 책상’ 잘못 쓰면 허리에 ‘독’
2018-03-17 19:43 뉴스A

한 자세로 오래 '앉아서' 일하는 게, 건강에 나쁘다는 건 많이들 알고 계실 겁니다.

그래서 최근엔 서서 일하는 입식 책상을 사용하는 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잘못 쓰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허리와 목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던 직장인 유찬미씨.

2년 전 서서 일하는 '입식 책상'를 사용한 뒤로 증상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유찬미 / 27세 직장인]
"(앉아서) 일하면 허리와 어깨 부분이 뭉쳤는데 스탠딩 데스크를 이용하면 그런 부분이 보완되고 다리가 저리거나 뭉치는 것을 완화…"

실제로 앉은 자세는 선 자세보다 허리가 받는 하중이 40% 정도 많기 때문에 통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지방간, 당뇨 같은 만성질환 발병 위험도 높아집니다.

[김용환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앉아 있으면 근육이 안 움직이니까 기초대사량 떨어지면 비만, 지방간, 척추질환, 심혈관질환, 심한 경우 암(발병률)도 증가…"

하지만 서서 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이관택 / 33세 직장인]
"15~20분 정도 (서서) 일하다보면 은근히 허리와 무릎에 통증이 오는 게 느껴졌거든요. 점점 사용빈도가 줄게 됐고…"

전문가들은 개인에 따라 입식 책상 사용이 오히려 척추나 하체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cando@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한일웅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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