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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벌이 급했나…北 ‘아리랑 공연’ 4년 만에 재개
2018-03-17 19:19 뉴스A

북한 내부의 움직임도 이전과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갑자기 중단했던 아리랑 공연을 4년 만에 재개할 예정인데요.

외화벌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 보입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대 15만 명이 동원되는 집단 체조, 북한의 아리랑 공연.

[현장음]
"달 뜨고 별 뜨고 해도 뜬다."

사람이 직접 만들어내는 카드 섹션 등은 말 그대로 장관인데 기네스북에도 올라 있습니다.

김일성 출생 90주년을 기려 만든 이 공연은 단연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다니엘 플랫 / 미국인 관광객 (지난 2013년)]
"환상적인 공연입니다.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일제히 공연했는데,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수만 명의 어린이가 동원되는데 혹독한 훈련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국제사회로부터 '인권 유린'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후 4년 전부턴 돌연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그런데 중국에 있는 북한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긴급뉴스로 올해 '아리랑 공연'이 재개된다며 다시 홍보에 나섰습니다.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인 9월 9일에 평양에서 공연이 진행될 것이란 겁니다.

북한은 대북 제재로 돈줄이 꽁꽁 막히자 외화벌이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결국, 더 많은 볼거리 제공을 위해 중단했던 아리랑 공연 카드까지 다시 꺼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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