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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에 양보한 것 없다…결론까진 먼 길”
2018-04-23 11:29 국제

북한이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중단했지만 진정으로 비핵화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큽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질문1]경계의 목소리가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속도 조절에 나선 모습이라고요.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은 양보한 게 없는데 미국만 많은 것을 내줬다는 비판을 일축했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북한은 비핵화와 실험장 폐기, 핵실험 중단에 합의했지만 아직 우리는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고 밝힌 건데요.

그러면서 "결론을 도출하기까지는 아직 먼 길이 남아 있다"며 "일이 잘 해결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완전한 비핵화의 목표는 변치 않을 것을 강조한 것은 워싱턴 내부의 부정적 기류를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핵전문가들 사이에선 "북한이 오히려 책임 있는 핵무기 보유국의 입장을 선언한 것"이라는 비판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2]비핵화라는 말이 명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불거지는 것 같은데요.

지난 21일 북한의 발표에 직접적인 핵 폐기 언급은 없었기 때문에 지나친 확대 해석을 경계해야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건데요.

마크 쇼트 백악관 수석보좌관은 "우리는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를 할 때까지 최대의 압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비핵화는 "우리 동맹국과의 전쟁에서 사용 가능한 핵무기를 더는 보유하지 않는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고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싱크탱크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최근 평안북도 압록강변 청수의 한 공장이 원자로 건설과 미사일 제조에 사용되는 고순도 흑연을 생산하는 시설로 보인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북한이 약속과는 달리 뒤에서 원자로용 물질을 계속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비핵화에 대한 분명한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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