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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생존전략’]농사 안 짓고 20억 버는 마을
2018-05-06 19:47 뉴스A

소멸해 가는 지방과 그 대안을 찾아보는 연속기획, 다섯 번째 시간인데요.

오늘부터는 농촌 마을의 성공적인 생존 전략을 소개합니다.

한 해 수십억 원대 매출을 올리고, 청년들까지 몰려드는 농촌 마을을 김태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름에는 조롱박이 주렁주렁 열리고 겨울에는 얼음 세상으로 변하는 마을.

한 해 3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청양 알프스 마을입니다.

20년 전 만해도 농사만 짓던 이 마을은 하나, 둘 청년들이 떠나면서 쇠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4년, 조롱박을 심는 등 농촌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한 마을기업을 세웠습니다.

[황준환 / 알프스마을 위원장]
"우리 마을 같은 데도 (귀농)오시려고 하는 분들이 문의를 굉장히 많이 하고 일을 할 수 있는 자리가 어떤 거냐…."

[김태영 기자]
"마을기업이 뿌리내리고 자리를 잡자 이곳을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고 다른 지역 젊은이들까지 찾아오고 있습니다."

마을주민 100여 명이 농사를 짓지 않고 관광으로만 한해 20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립니다.

일자리도 늘면서 마을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조상훈 / 충남 청양군]
"(이곳에) 일거리 많아요. 자기 마음가짐에 따라서 다른 것 같아요."

51년 동안 자신들만의 비법을 쌓아온 임실 치즈마을.

농장 6곳이 마을기업을 통해 생산된 제품을 함께 팔고 체험 관광객을 유치합니다.

농장 한 곳의 한해 매출은 10억 원.

[송기봉 / 임실치즈마을운영위원장]
"1차 농산물에만 머무르면 안 되고 가공하고 판매하고 체험화 시켜서 소비자한테 각인시켜서…."

치즈가공 공장도 직접 운영하고 판매에 나서면서 새로운 일자리도 생겼습니다.

2~30대 청년들이 이곳에서 꿈을 키울 수 있게 된 겁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강소농촌 마을이 청년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정승환
영상편집: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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