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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포르노 스캔들’로 곤욕…오락가락 해명
2018-05-06 19:17 뉴스A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

포르노 여배우와의 추문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1억원이 넘는 돈을 써서 덮으려 했다는 증언이 터져나왔었죠.

트럼프의 스캔들이 한반도의 앞날과 엮이는 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황하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포르노 여배우와 12년 전 맺었던 성관계 때문에 3개월 째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스토미 대니얼스는 거리낌 없이 과거를 공개합니다.

[스토미 대니얼스 / 전 포르노 배우]
"트럼프는 절 보면 자기 딸이 떠오른다면서 제가 정말 똑똑하고 특별한 존재이고, 제가 좋다고 말했어요."

성관계 추문 뿐만이 아닙니다.

2년 전 대선 직전엔 '입을 닫는' 대가로 당시 트럼프 후보의 개인 변호사가 1억 4천 만원을 준 사실도 올 초 공개됐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금을 줬는지조차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측근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뜻밖의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루돌프 줄리아니 / 전 미국 뉴욕시장 (지난 3일)]
"그 돈은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가 건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돈을 추후 수개월에 걸쳐 갚았습니다."

이때부터 대통령의 해명이 오락가락 합니다.

사흘 전엔 "13만 달러를 건넸다. 하지만 대선캠프 자금과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다가 이튿날 기자들 질문이 쏟아지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4일)]
"(스토미 대니얼스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겁니까?) 우리는 어떤 이야기도 바꾸지 않았습니다."

사후적으로 돈을 갚아주지 않았다고 번복한 겁니다.

첫 발설자인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도 이제는 입을 닫았습니다.

[루돌프 줄리아니 / 전 미국 뉴욕시장 (어제)]
"(트럼프 대통령이 여배우 대니얼스에게 돈을 건넸다는 발언을 설명해 주십시오.) 저는 어떤 답변도 드릴 수 없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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