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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단일팀 ‘동메달’…태극기·인공기 나란히
2018-05-06 19:44 뉴스A

27년 만에 결성된 탁구 단일팀이, 태극기와 인공기를 나란히 내걸고 동메달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남북 선수들은 8월 아시안게임에서, 더 강한 단일팀을 약속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 진출엔 실패했지만,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동메달을 차지한 남북 선수 9명 전원이 환한 웃음으로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현장음]
"팀 코리아!"

중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 자리에는 태극기, 인공기가 나란히 걸렸습니다.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 한반도기 이후 27년 만입니다.

남북 선수들이 이름을 적어넣은 한반도기는 국제탁구연맹 박물관에 기증돼 역사적인 기념물로 남게 됩니다.

그새 정든 남북 선수들은 웃음 꽃을 피웠습니다.

[김송이 / 여자 탁구 단일팀 북측 대표]
"같이 훈련하면서 이번에 이길라고 하다가 내가 조금 체면봐줘서 좀 져줬는데 너무 좋아해서 어 내가 져주길 잘했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오는 8월 아시안게임 단일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안재형 / 여자 탁구 단일팀 남측 감독]
"왕래도 하고 같이 합동훈련하고 대회를 준비하다보면 지금 전력보다 조금 더 잘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

남자 대표팀은 독일과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아쉽게 져 여자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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