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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투자, 18년 만에 최장 감소…‘투자 절벽’ 현실화
2018-07-31 19:22 경제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 경제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업 기살리기에 나서기 시작했지만 실제 심리도, 투자도 나빠지고 있습니다.

기업의 설비투자액은 4개월 연속 감소했는데요. 18년 만에 최장 기간 하락한 겁니다.

첫 소식,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3년째 주방가구 제조공장을 운영해온 이명기 씨는 최근 공장 확장의 꿈을 접었습니다.

[이명기 / 주방가구 제조업체 대표]
"지난달에 비해서 (매출이) 40~50% 정도 빠진 것 같습니다. (올해 초에는) 공장을 더 확장해서 일을 하고 싶었는데… "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사려던 자동화 기기도 매출 감소로 들여오기 어렵게 됐습니다.

[이명기 / 주방가구 제조업체 대표]
"지난달에는 자동화 기계를 사서 인건비라도 줄일 생각을 했는데 엄두를 못 내고 마음을 접은 상태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산업생산이 석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자동차와 화학제품 생산이 전달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 전산업 생산지수를 끌어내리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설비투자 부분은 기계류 투자가 줄어든 영향을 받아 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넉 달 연속 감소한 것은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정부 정책에 불확실성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기업의 환경을 개선하고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

한국 기업이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개혁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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