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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폭염 절정…전기요금 한시 인하하나
2018-07-31 19:38 사회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8.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기상 관측 사상 두번 째로 더운 날씨였는데요.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정부는 제한적인 전기요금 인하를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엘리베이터는 작동을 멈췄고, 냉장고 안 아이스크림은 모두 녹아버렸습니다.

폭염으로 전기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수도권 곳곳에서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급기야 주민들은 피난 가듯 짐을 싸들고 집을 나섭니다.

[백인옥 / 경기 부천시]
"더워서 말도 못 하죠. 잠도 못 잤어요."

점심시간 무렵인 오전 11시 40분 서울 광화문 광장.

이미 기온이 38도를 넘어섰고, 오후 3시가 되자 지열까지 보태지면서 40도를 웃돌았습니다.

오늘 서울의 낮 최고 공식기온은 38.3도.

기상 관측 사상 서울이 가장 더웠다던 1994년 7월 24일의 38.4도와 비교해 0.1도밖에 차이 나지 않습니다.

[홍철순 / 경기 고양시]
"지금 지하철 환풍기 안에 갇혀있는 느낌이 들어요. 숨도 쉬기가 곤란할 정도로 굉장히 덥네요 서울."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내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39도로 예상되는 등 모레까지 폭염이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이용자 / 서울 동작구]
"지금도 더운데, 내일 더 덥다고 그러니까 미칠 것 같아요."

정부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제한적으로 특별 배려를 할 수 없는지 검토해봐 주시기 바랍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한적인 전기료 인하 등 대안 검토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손진석
취재지원 : 박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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