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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한국만…연이은 사고에도 해명없는 BMW
2018-07-31 19:44 사회

'불 자동차'란 오명을 쓴 BMW 측이 서비스센터 운영을 24시간으로 확대했습니다.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화재가 나는 이유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비스센터로 줄줄이 들어가는 BMW 차량들.

자발적 리콜 결정 이후에도 차량 화재가 잇따르자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A 씨 / BMW 520d 차주]
"집단 소송하는데 참여하려고. 차 잘못 샀다 싶어요."

[B 씨 / BMW 520d차주]
"리콜 대상이라고 와서. 불안하죠. 불안하고."

국내 BMW차량 화재사고는 올해만 27건으로 이 가운데 520d 모델은 19건.

BMW는 EGR이라고 불리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의 부품 결함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똑같은 부품으로 만들어 다른 나라에 팔린 차량보다 국내에서만 유독 사고가 잦은 이유에 대해선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차량 화재 건수에 대해서도 "공개할 수 없다"고 입을 다물고 교체될 부품과 교체할 부품의 제조 국가 등에 대한 정보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입국에 따라 소프트웨어 설계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의심합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차를 설계할 때 시스템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라든지, 프로그램에 대한 부분들이 문제가 있지않나 라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BMW측이 정보를 정확히 밝히지 않아 차주들의 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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