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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영국 수출 좌초 위기…탈원전에 경쟁력 밀리나
2018-07-31 19:26 경제

내수가 꽉 막히는 동안 수출이 그나마 우리 경제에 숨통을 틔워왔지요.

우리 기술로 원자력 발전소 3기를 영국으로 수출하려는 계획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원전 사업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한국전력이 우선협상대상자였는데, 그 지위를 박탈당했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국 북서부 컴브리아 지역에 차세대 원전 3기를 건설하는 ‘무어사이드 프로젝트’.

한국전력은 지난해 말 21조 원에 이르는 이 프로젝트의 사업권을 가진 회사 ‘누젠’을 일본 도시바로부터 인수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지난 25일 도시바는 우선 협상대상자 지위를 해지한다고 한전에 통보했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한국의 새 정부 출범과 신임 한전 사장 임명 등으로 불확실성이 생겼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한전이 사업성을 검토하는 데 오래 걸릴 것을 우려한 도시바가 이런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신학 /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
"영국 정부가 새로운 사업방식인 랩(RAB) 모델 방식을 제안했습니다. 새로운 검토와 시간이 필요한 상황에서… "

우리 정부는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지만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업계는 현 정부의 탈원전 기조가 이번 조치를 포함해 다른 지역 원전 수출에 걸림돌이 될 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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