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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도심서 길 가던 여성 폭행…‘캣콜링’ 발단
2018-07-31 20:09 국제

파리 도심에서 한 남성이 길 가던 여성을 갑자기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되며 프랑스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길에서 여성들이 당하는 성희롱 이른바, '캣콜링'이 발단이었습니다.

동정민 파리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나가는 여성에게 말을 거는 한 남성.

여성이 조용히 하라고 대꾸하자, 남성은 카페 테이블 위에 놓인 재떨이를 집어 여성을 향해 던집니다.

급기야 발걸음을 돌리더니, 여성에게 다가가 다짜고짜 머리를 후려칩니다.

이 곳이 바로 그 카페 현장입니다.

이 큰 대로변에서 저녁 시간에 버젓이 이런 폭행이 벌어졌다는데 프랑스 시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리 라게흐 / 피해자]
"모든 여성들은 이런 일을 한 번만 겪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게 일상적이라는 게 심각한 겁니다. 저는 그래도 영상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줄리에트 / 파리 시민]
"프랑스 여성에게 일상입니다. 매일 그런 일이 벌어져요. 영상에서 본 것처럼 남성들이 이상한 농담을 하거나 불쾌한 시선을 보냅니다."

프랑스 여성 10명 중 8명은, 길거리에서 추파를 던지는 '캣콜링'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적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캣콜링 금지법안이 더욱 힘을 받을 전망입니다.

파리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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