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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리던 40대 가장 의식 회복…경찰 본격 수사
2018-08-26 19:35 뉴스A

충북 옥천에서 숨진 일가족 4명과 함께 자해한 상태로 발견된 40대 가장이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이르면 내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옥천군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 사건에 인근 주민들은 생전 단란했던 가족을 회상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근 주민]
"10살짜리 딸내미가, 내가 지금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한데 아주 착해. 부부지간에도 (사이가) 괜찮았어요."

이웃들은 이번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인 40대 가장 A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검도관의 원생에게서 돈을 빌릴 정도로 빚 때문에 힘들어했다고 전했습니다.

[인근 주민]
"학원비를 1년치를 다 달라고, 어렵다고. 거기 다니는 애들 통해서 나이 좀 있는 애들, 걔네한테 사채쓰는 사람을 소개해줘서 돈을 얻어달라고…."

[A 씨 지인]
"일단 절친한 사람들한테는 다 빌린거고 그 다음에 저한테도 빌리고, 동료 사범들한테도 빌리고…."

경찰은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습니다.

사건 직후 중태에 빠져 병원으로 후송된 A 씨는 어젯밤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알고 있을 A 씨를 이르면 내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옥천경찰서 관계자]
"병원 의사와 상의해봐서 호전되면 빠르면 내일이라도 (조사)하려고 예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 아내와 세 딸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

fresh@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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