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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일본 관문’ 1년에 6cm씩 침하…수출입 타격
2018-09-06 19:35 뉴스A

태풍 제비가 강타한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은 전 세계 여든 개 도시를 연결하는 허브 공항인데요.

피해가 워낙 커서 복구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풍 제비가 휩쓸고 간 간사이 공항, 바닷물은 거의 빠져나갔지만 활주로 곳곳은 뻘로 뒤덮였고 장비들도 망가졌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순식간에 공항이 침수된 이유로 강풍과 함께 지반 침하를 꼽고 있습니다.

1994년 일본 오사카만에 인공섬을 조성해 만든 간사이 공항은 24년간 서서히 가라앉는 중입니다. 해마다 6cm의 속도로 지금까지 3.4m 가량 침하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윤대식 / 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
"해상공항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점입니다. 해상공항 대부분이 침하가 생기거든요."

아베 총리는 조기 복구를 독려하면서 내일 중 국내선 운항 재개가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착륙 장비들이 침수되고 육지를 잇는 다리마저 부분 폐쇄되면서 정상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인 관광객 (어제)]
"(최종) 목적지가 하와이이기 때문에 앞으로 (교통편을)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간사이공항은 하루 7만 8천명이 이용하고 연간 56조원의 수출 화물이 거치는 물류 허브였습니다.

복구가 늦어질 경우 일본 경제에도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영상편집 박주연
그래픽 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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