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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기 소음 내는 ‘불법 개조 슈퍼카’…차주 검거
2018-09-06 19:46 뉴스A

자동차의 배기음을 키우려고 한 대당 수억 원 씩 하는 스포츠카의 배기관을 불법 개조한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페라리에 맥라렌, 마세라티와 포르쉐까지. 대당 최고 가격이 6억 원에 이르는 수입 스포츠카입니다.

그런데 이런 차량들이 줄줄이 들어 올려져 있습니다. 배기관 불법 개조를 받고 있는 겁니다.

정상 배기관은 가운데 소음기가 달려 있지만, 불법 개조에 쓰인 배기관은 소음기가 없습니다.

개조를 마친 배기관에서 나오는 소리를 재 보니 측정기 숫자가 115 데시벨 가까이 올라갑니다. 집회 소음 최대 허용치인 75데시벨을 훌쩍 뛰어 넘고, 제트기가 뜰 때의 소음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차량 주인들은 개조 뒤 효과를 확인하려고 시속 200Km가 넘는 속도로 고속도로나 간선도로를 질주하기도 했습니다.

[임재민 / 서울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장]
"차를 과시하기 위해서 배기음을 향상하기 위해서 튜닝을 의뢰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차주들은 배기관 개조가 불법인 지 몰랐다고 항변합니다.

[배기관 개조차량 주인]
"범법인지 모르고 했으니까…벌금을 때리고 싶으면 때리세요."

[배기관 개조차량 주인]
"(배기관을 개조하면) 액티비티하다고, AMG 자체가 약간 그런(활동적인) 거라서 어울린다고."

경찰은 불법 개조업체 대표 2명과 차주 24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

kwonsol@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손진석
그래픽 : 손윤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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