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2조원 들여 랜드마크 기대했는데…손님 발길 ‘뚝’
2018-10-20 19:22 뉴스A

지난해 제주 서귀포에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가 개장하면서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거라는 기대를 모았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랜드마크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사람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그 이유를 박건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에 자리잡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입니다. 고객 서너 명만 군데군데 보일 뿐. 객장엔 빈 의자가 가득합니다.

상반기에만 3천6백억 원이 넘었던 카지노 매출은 지난달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2조 원이 투입돼 지난해 9월 문을 연 제주신화월드.

3개 호텔과 테마파크, 면세점 등을 망라한 국내 최대의 복합 리조트로 많은 기대를 받아왔습니다.

상황이 반전된 건 신화월드의 최대주주인 양즈후이 회장이 지난 8월 캄보디아에서 사라지면서부터입니다.

부패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중국 부유층 고객들이 일제히 발길을 끊었습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
"회장 체포 때문에 VIP 손님이 안 와서 그것도 (매출감소 원인) 일부일 수 있습니다. 전부는 아닌 거 같은데… "

2020년을 목표로 리조트와 테마파크 등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한 2단계 사업도 현재로선 불투명해진 상황.

자칫 이 여파가 제주도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관광업체 관계자]
"랜드마크가 되어있는 업체가 그런 분위기면 전반적으로 시장 분위기가 (영향을 받습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윤승희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