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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인, 대규모 소송전 준비…3년 더 머무를까?
2018-10-20 19:24 뉴스A

제주에서는 다음주 초 예멘인 난민 심사 결과가 통보되는데요.

난민 인정을 받지 못한 예멘인들이 대규모 소송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보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도적 체류를 허가받은 예멘인 자말은 난민으로 인정받기 위해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말합니다.

[자말 / 예멘 출신 난민 신청자]
"만약 예멘이 여전히 전쟁 중이라면 물론 (난민 지위를 인정 받기 위해) 법정에 갈 겁니다. 거절당한 사람들은 소송을 할 겁니다."

다음 주 초, 난민 심사 결과가 통보되면 대거 불복 절차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예멘 출신 난민 신청자] 
"우린 그저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긴장됩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릅니다."

[외국인 쉼터 관리인] 
"일자리도 지금 하나 소개시켜서 간다고 하는데 (정착이) 될지 안 될지 모르겠고…"

올해 제주로 입국해 난민 신청한 예멘인 480여 명 중, 법무부가 난민 인정을 검토 중인 사람은 10명 미만입니다.

전체의 2%인데, 나머지 98%가 대규모 소송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럴 경우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3년 더 한국에 머물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가짜 난민 즉각 추방하라! (추방하라! 추방하라!)"
"우리는 난민과 함께 살아갈 것이다!"

난민 심사는 엄격하게 하되, 심사와 불복 절차에 들어가는 시간은 줄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한익 김용우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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