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골칫거리’에서 ‘예술’로…버려진 쓰레기의 변신
2018-10-28 19:52 뉴스A

쓰레기는 현대사회의 골칫거리 중 하나죠.

그런데 버려진 쓰레기를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들이 있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못 쓰는 냄비를 한가득 들고 나온 할아버지, 아이도 손을 보탭니다.

재활용품을 모으는 것 같지만 사실은 설치 예술을 위한 재료들. 찌그러진 냄비와 다 타버린 프라이팬 등 시민들이 직접 가져온 7000개의 폐품이 높이 9미터, 무게 3.8톤의 민들레 꽃으로 변신해 미술관 앞마당을 활짝 밝혔습니다.

[이은기 / 서울 종로구]
"찌그러진 냄비, 고구마 같은 것 찔 때 쓰는, 다 폐품으로 버리는 것을 모아서 이런 질서를 만들었다는 게 너무 신기하고…"

세계적인 팝아티스트 케니 샤프도 한국 관람객들이 기증한 폐품으로 방 하나를 가득 꾸몄습니다.

[케니 샤프]
"제 방을 채워주세요. 집에 있는 플라스틱과 장난감, 공룡도 들고 오시고요."

일회용 컵부터 선풍기, 케첩 통까지, 형광 빛을 입은 쓰레기가 전혀 다른 공간을 창조해냈습니다.

일상을 비트는 예술가의 눈으로 쓰레기에 둘러싸인 현실을 다시 돌아봅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승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