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노조가 작성한 ‘채용불가’ 블랙리스트 공개
2018-11-22 19:32 뉴스A

“노조 조합원의 친인척을 채용하라”는 민노총의 문서가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는데요.

이번엔 “이 사람은 뽑지 말라”는 블랙리스트가 공개됐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노총 소속 노조 집행부의 고용세습 요구 의혹이 제기된 울산의 A사입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A사 노조가 채용하지 말아야 할 명단, 이른바 '블랙리스트'도 작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지에는 노조 집행부가 노조원 72명의 명단을 적은 뒤 이들의 자녀나 친인척 채용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는 내용이 실려있습니다.

하 의원은 특정인 배제를 요구한 노조 집행부의 행동은 정치권으로 치면 '공천학살'과 다름없다고 말했습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노조 왕당파가 아닌 노조원에 대해서는 그 사람들이 추천하는 인사는 취직시키지 말라는 게 핵심 내용입니다."

명단에 오른 노조원들은 집행부를 취업방해 혐의로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집행부에 전화를 걸었지만 답변을 피했습니다.

[A사 노조 집행부 관계자]
"어이구야, 할 말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잠시만요.)"

회사 측도 노조원 간의 일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하 의원은 고용세습에 이어 채용 방해까지 드러난만큼 여야가 합의한 고용세습 국정조사에 민노총이 관련된 사업장들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

srv1954@donga.com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서수민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