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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에 폭행당한 민노총…김천시 “처벌해달라”
2018-11-22 19:35 뉴스A

민노총 총파업 집회에 참가한 조합원이 김천시청 공무원을 폭행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폭행을 당한 공무원 역시 민노총 조합원이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에 둘러싸인 붉은 조끼 차림의 남성.

별안간 앞에 서있는 남성의 뺨을 때립니다.

폭행을 한 남성은 김천시청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 중이던 민노총 조합원 58살 유모 씨.

화장실을 가겠다며 청사 진입을 시도하다,

공무원 37살 김모 씨가 밖에 설치된 간이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안내하자 시비가 붙은 겁니다.

[남추희 / 경북 김천시 총무과장]
"화장실도 못쓰게 하나 하면서 욕설이 나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바로 주먹이 날아와 가지고…"

김천시는 지난달 말 기간제 근로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민노총에게 1박 2일간 시장실을 점거당하는 홍역을 치른 바 있는데,

이번 사건까지 벌어지자 더이상 참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충섭 / 김천시장]
"김천시장실 불법 점거 등 그동안 민노총에서 자행한 불법 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김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공무원 조사를 마친뒤, 폭행을 한 민노총 조합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가해자에겐 상해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민노총 산하 전국공무원노조도 이번 사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폭행을 당한 김 씨는 전공노 소속 조합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욱 / 전공노 대경본부 김천시지부장]
"어떤 이유로도 폭력행위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다."

이에 대해 민노총은 폭력사태에 유감을 표시하며 노조원 교육에 힘쓰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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