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선거캠프 누볐던 대통령 사칭 사기범…“다들 조심했다”
2018-12-07 19:51 사회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 4억5000만원을 받아낸 49세 여성.

사기전과 6범인 그는 이런 문자를 뿌리며 미끼를 던졌습니다.

이런 대담한 생각은 어떻게 해 낸 걸까요.

선거 때마다 자원봉사라며 정치판을 오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권양숙 여사를 사칭해 윤장현 전 광주시장에게 4억5천만 원을 뜯어낸 49살 여성 김모 씨는, 경찰 조사 결과 사기 등 전과 6범의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지역 정치권에선 김 씨가 선거 때마다 자원봉사자로 활발히 활동한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SNS로 후보자 홍보를 잘한다는 입소문까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모 캠프 관계자]
"우리는 그냥 SNS를 잘한다. 이렇게만 들었어요. SNS에서 글을 사납게 쓰는 편이에요."

김씨는 지난 2015년 보궐선거에 출마한 천정배 의원 캠프에서 가족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했지만,

자신들의 역할이 작다며 한 달 만에 그만두기도 했습니다.

[천정배 의원실 관계자]
"(활동 당시) 약간 좀 나쁘게 말하면 극성스럽고…, (아들에게) 중요한 보직을 주길 원했던 것 같은데 (그러지 않았어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캠프들을 옮겨다니며 자원 봉사에 나섰지만, 함께 일했던 인사들은 김 씨를 마냥 신뢰하기는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모 선거 캠프 관계자]
"캠프마다 아마 쭉 다 돌아다녔을 걸요. 별로 신뢰를 안해서…, 그분이 캠프에 나타나면 다들 조심하지 않았겠어요."

김 씨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현재 네팔에 체류중인 윤 전 시장에게 오는 10일까지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오영롱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