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김정은 “카지노 걷어치워라”…중국 눈치 살핀 듯
2018-12-18 20:02 뉴스A

대북 제재로 북한 관광산업에 제동이 걸리고 있습니다.

중국 투자자 유치를 못해 북한이 카지노 사업을 포기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자재 수입을 못해 잇따라 특급호텔 건설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카지노 사업 계획을 모두 포기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최근 중국을 방문한 북한 핵심 무역회사 간부가 "원수님이 시끄러운 카지노 사업을 모두 걷어치우란 방침을 내렸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관광 인프라 건설을 위해선 중국의 투자 유치가 절실한데 제재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여기다 중국 정부가 북한의 카지노 사업을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것도 투자 유치에 걸림돌이 됐단 분석입니다.

특급호텔 건설도 잇따라 멈춰 서고 있습니다.

신의주에 랜드마크로 짓던 특급호텔은 한 달 전부터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3번이나 찾을 만큼 공을 들였던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도 한 달 전부터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대북 제재로 건설 자재를 추가로 수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외부 골격 공사는 거의 끝났는데 내장 마감재 분야에서 사실 대북제재로 인해서 상당한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요."

북한은 지금까지 적은 자본으로 당장 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관광 산업에 집중해 왔습니다.

하지만 대북 제재로 이마저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minwoo@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임 솔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