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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부자’ 이혼 선언…합의금만 76조 원
2019-01-10 20:00 뉴스A

세계에서 가장 큰 재산을 모은 사람은 인터넷 상거래기업 아마존을 설립한 이 사람, 제프 베이조스입니다.

자산이 153조원인 그가 이혼합니다.

재산의 절반 그러니까 약 76조원을 아내와 나눠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김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2년 헤지펀드에서 면접관과 지원자로 만나 이듬해 결혼한 제프와 매켄지.

부인 매켄지가 운전하던 차에서 제프가 사업을 구상하고, 1994년 아마존을 차린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제프 베이조스 / 아마존 CEO(비즈니스인사이더 인터뷰, 지난해]
"결혼 후 1년 뒤 아내에게 일을 그만두고 인터넷 서점을 시작하고 싶다고 말했어요. 아내는 '좋아, 해보자!라고 답했어요."

세 아들과 중국에서 입양한 딸을 두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는데, 돌연 이혼을 발표했습니다.

부부가 함께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오랜 기간 사랑에 대한 탐색과 시험적인 별거 끝에 이혼을 결정했다"고 전한 것입니다.

이혼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프가 TV앵커 출신 여성과 비밀리에 관계를 맺어왔고, 이 사실이 공개되려 하자 미리 이혼을 발표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세계 최고 부자인 제프가 이혼을 공식화하자, 부인과의 재산분할 과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부부의 거주지인 워싱턴 주법에 따르면, 결혼 후 형성된 재산은 똑같이 나눠야 합니다.

제프의 자산은 아마존의 지분을 포함해 153조 원으로, 합의금은 그 절반인 76조 원이 되는 겁니다.

[루이사 크롤 / 포브스 부편집장]
"중요한 건 아내가 얼마나 가져가느냐는 거겠죠. 제프가 계속 아마존 경영권을 갖지만, 지분 중 일부는 아내 명의가 될 겁니다."

제프가 아마존 지분의 절반을 아내에게 건네거나, 합의금 마련을 위해 지분을 판다면, 경영권이 약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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