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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너무 안 돼서”…로또에 희망 거는 자영업
2019-01-10 20:00 뉴스A

로또는 대박을 안겨줄 수도 있지만, 이미 확률상 절대 돈을 따지 못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숨이 깊어진 자영업자들이 로또에 더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안보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북구에서 곱창집을 운영하고 있는 정차수 씨.

요즘 장사가 잘 안 되면서 마음이 착잡합니다.

[정차수 / 자영업자]
"(매출이) 너무 많이 떨어지다 보니까 사람도 쓸 수도 없고, 나쁘게 되면 진짜 가게 처분하고 나가야 될 그런 실정이네요."

갈수록 살림살이가 팍팍해지자 최근에는 로또복권에 기대고 있습니다.

[정차수 / 자영업자]
"지금 한 6개월 정도 되었네요. 어딘가 모르게 기대하잖아요. 의지하면서."

15년째 건강원을 운영하는 엄영신 씨도 매출 감소의 탈출구로 로또를 사고 있습니다.

[엄영신 / 자영업자]
"장사 잘될 때는 복권이라는 걸 생각 안 했어요. 3년 전부터 경기가 많이 안 좋아졌죠. (복권을 사면서) 한 번 기대를 해보는 거지."

실제 1등 당첨자들이 나온 로또 명당에는 아침인데도 복권을 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장석만 / 복권판매점 운영]
"여기 장사하시는 분들이 와서 불평불만 하시는 얘기, 경기가 어려워지니까 한 줄기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매일 복권을 사는 오권재 씨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권재 / 주류배달업]
"되면 솔직하게 좋은 거고. 욕심부리지 않으면 기분 좋게 스트레스 풀고 좋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조세권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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