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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짠 ‘치느님’…한 마리에 나트륨 권장량 2배
2019-03-08 20:01 뉴스A

치맥, 치느님, 국민 간식 치킨을 부르는 말들입니다.

오늘같은 금요일 저녁 야식으로 시켜드실 분들도 많을텐데요.

그런데 치킨이 점점 달고 짜지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지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화 '극한직업']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치킨을 소재로 한 영화가 큰 흥행을 거두고 '치느님'이란 애칭을 얻으며 국민간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치킨.

[김사랑 / 서울 마포구]
"일주일에 두세 번씩 시켜 먹었는데, 건강을 생각해서 1~2주에 한 번으로 줄이고 있어요."

[추희승 / 서울 노원구]
"가루 올라가 있는 치킨 먹으면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지잖아요. 짜니까 걱정은 되죠. 살 찔까봐."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치열한 경쟁 속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매년 새로운 치킨메뉴가 등장합니다.

6개 배달 치킨 프랜차이즈 105개 메뉴를 조사한 결과 양념치킨의 경우 더 달고 더 짜지고 있었습니다.

3년 전보다 당 함량은 39% 증가했고 나트륨도 28% 늘었습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끄는 치즈 가루가 뿌려진 치킨 메뉴는 한 마리를 먹을 경우 하루 권장량의 2배에 가까운 나트륨을 먹게 됩니다.

[이상미 /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영양평가팀장]
"이렇게 짜고 단 음식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특히 성장기 어린이가 자주, 많이 섭취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또 동일한 브랜드의 같은 메뉴라도 매장에 따라 당, 나트륨 함량이 많게는 4배까지 차이나기도 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지운입니다.

easy@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김명철
영상편집: 조성빈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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