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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만나 사전 모의” 치밀한 계획…속속 드러난 정황
2019-03-19 19:43 사회

이희진 씨 부모 살해 사건은 치밀한 계획 하에 저질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주범 김씨는 개인 경호원을 모집한다는 구인광고를 냈고, 교포도 가능하다는 문구까지 넣었습니다.

범행 전 적어도 3차례 만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유주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 16일 한 구인 사이트에 올라온 글입니다.

개인 경호팀을 모집한다며 신체 건강한 남성이면 교포나 외국인, 불법체류자도 문제 없다고 돼 있습니다.

피의자 김모 씨가 범행에 앞서 공범을 모집하기 위해 올린 겁니다.

범행 9일 전 공범인 중국동포 3명을 모집한 김 씨는 범행에 앞서 최소 3차례 사전 모의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부천에서 첫 만남을 시작으로, 20일에는 서울, 범행 당일엔 안양에서 만난 뒤 이씨 부모를 살해했습니다.

경찰은 지역을 옮겨가며 사전 모임을 할 정도로 치밀한 계획 아래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범행 직후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공범 3명을 쫓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3명 모두 합법적인 장기 체류자로, 이 가운데 1명은 최근까지 모텔 등에서 일용직으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공범 3명의 검거와 국내 송환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

grace@donga.com
영상취재 : 박재덕 황인석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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