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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뽕’ 팔다가…위장거래에 딱 걸린 간 큰 일당 덜미
2019-03-19 19:51 사회

버닝썬 사태로 물뽕이라는 마약류가 사회 문제가 되고 있죠.

경찰도 지난달부터 전국에서 집중 단속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당당하게 물뽕을 판 간 큰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합차 냉장고에서 작은 병들이 발견됩니다.

이른바 물뽕으로 불리는 마약류, GHB가 담긴 병입니다.

승합차의 주인은 30살 남성으로 물뽕을 차에 싣고 팔고 다니다

위장거래를 유도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물뽕은 무색무취한 액체로 주로 성범죄에 쓰이는 마약입니다.

[정용민 / 경북경찰청 마약수사대장]
"(피의자는) 판매처로 성인용품점을 확보해보겠다며 실제 성인용품점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전 직장 동료 2명에게 중간 판매 역할을 맡겼습니다.

이들은 구매자들과 SNS로 연락해, 돈은 퀵서비스로 받고 물건은 지하철 보관함으로 전달하는 수법을 썼습니다.

[배유미 기자]
"이번에 적발된 물뽕은 최근 10년 사이 경찰이 찾아낸 것 중 최대 규모입니다."

이들이 보관하던 물뽕은 1회 기준 8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10ml들이 한 병에 20만 원에 팔아왔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30세 남성을 구속하고, 공모한 동료 2명과 구매자 2명 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의 휴대전화 기록을 바탕으로 공급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최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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