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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아빠랑 친한 경찰청장 없다”…결국 구속
2019-04-06 19:27 뉴스A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구속됐습니다.

황 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경찰 고위 간부와의 유착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우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황하나 씨가 경찰서를 나섭니다.

고개를 숙이고 차량으로 향하던 황 씨는 경찰과의 유착 의혹을 묻는 질문에 말 없이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황하나]
(봐주기 수사 의혹 나오는데 인정하세요?)"…."

그런데 구속영장심사가 열리는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기 시작합니다.

[황하나]
(마약 공급 혐의 인정하십니까)"아니오."
(아버지랑 친하다는 경찰청장이 누굽니까)"없어요."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을 촬영해 동영상을 유포한 의혹도 적극 부인합니다.

[황하나]
(불법 영상물 촬영하고 유포하셨습니까)
"절대 없습니다."

오늘 법정에서 경찰은 "황 씨가 소환 통보를 받은 직후 폐쇄병동에 입원하는 등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황 씨는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처방전 없이 불법 복용한 혐의는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부실 수사 의혹이 제기된 2015년 마약 투약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황 씨에게 마약을 건넨 공급책으로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우현기 입니다.

whk@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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