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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에 프로포폴 투약 뒤 골프…‘심폐소생술 거부’ 기록
2019-04-20 19:24 뉴스A

프로포폴을 맞은 채 숨진 20대 여성 관련 속보입니다.

이 여성과 동거하던 성형외과 원장이

동거녀에게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뒤 골프를 치러 갔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또, 119 신고 당시 심폐소생술을 거부했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거녀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성형외과 원장 A 씨.

[A 씨 / 성형외과 원장]
"(프로포폴 투약 후 왜 방치했나요?) … ."

아무 대답도 하지 않은 채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원장은 이틀 전 동거녀가 우울증과 불면증을 호소해 프로포폴을 놔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건영 기자]
"원장은 외출에서 돌아온 뒤, 여성이 숨져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원장의 당일 행적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원장은 프로포폴을 맞은 20대 동거녀를 내버려둔 채 골프를 치러 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발견 당시 이 여성의 팔에는 주삿바늘이 꽂혀 있었습니다.

당시 원장은 동거녀를 발견한 뒤 119에 신고했습니다.

구급대가 작성한 보고서에는 신고 당시 원장이 심폐소생술을 거부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소방 관계자]
"신고를 줄 때 '본인이 의사다. (심폐소생술은) 괜찮다'고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경찰은 심폐소생술을 거부한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이혜리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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