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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요 뉴스]사과 없는 분당차병원, 의사 계속 할 수 있다?
2019-04-20 19:26 뉴스A

내 가족에게 이런 일이 생긴다면 어떤 심경일까요.

신생아를 바닥에 떨어뜨린 사실을 감추려고 의료 기록을 없앤 분당차병원 의사들. 결국 구속됐습니다.

[문 모 씨/분당차병원 의사]
(아직도 낙상이 사망 원인이 아니라고 보십니까?)

(혐의 인정하십니까?)

(초음파 사진도 조작하셨다고 그런 얘기가 있던데 인정하십니까?)


[이모 씨/분당차병원 의사 :
(아직도 낙상이 사망 원인이 아니라고 보십니까?)

(유가족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세요?)


끝내 아이 부모에게 전하는 사과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병원은 수사가 시작되자 진료기록을 삭제하고 유족에게 합의를 시도했습니다.

[오은자 / 서울 서대문구]
“너무 마음이 아프고, 의료진에 대한 믿음요?
양심에 거스르는 일을 하신 것 같아요.”

[김현지 / 서울 마포구]
“3년 정도 비밀로 했다는 게 사실은 제일 충격적이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들이 유죄 판결을 받는다고 해도 진료기록을 조작한 의사만 면허가 취소됩니다.

나머지 의사들은 사법처리를 받더라도 의사 가운을 다시 입을 수 있는 겁니다.

[남인순 의원 / 국회 보건복지위원]
“의료 사고로 환자를 사망하게 하거나 환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르는 등 심각한 범죄행위로 인해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의사가 계속해서 의사 면허를 가지고 진료행위를 하는 것이 현재 법테두리 안에서 가능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아이를 떨어트린 의사도, 의사 직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사실에 댓글 반응도 비판 일색입니다.

사람을 죽여도 한 번 의사는 영원한 의사?

아이언맨보다 더 파워 있는 의사들

성범죄 저지른 의사가 내 몸을 볼 수도 있는 거네

처벌이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말 그대로 ‘철밥통’

무서울 게 없는데 무슨 짓을 못할까

사과조차 없는 그들. 이들이 다시 의료현장으로 돌아온다면 유족의 또 한 번의 충격은 누가 달랠 수 있을까요.

이번 주 화나요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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