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北 근로자 ‘비자 연장’에 안간힘…김정은, 푸틴에 요청할까
2019-04-20 19:34 뉴스A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다음 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첫 북러 정상회담을 합니다.

김 위원장은 외화벌이 창구인 북한 파견 노동자들에 대한 러시아의 제재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 극동지역 건설과 벌목 현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외화벌이에 앞장서온 북한 노동자들.

이들은 올해 안에 모두 짐을 싸서 북한으로 돌아갈 처지입니다.

대북제재 2397호에 따라, 유엔 회원국은 올해 12월까지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를 돌려보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제재에 가로막혀 자력갱생만 외치는 북한으로선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북한 지도부가 평양을 찾은 러시아 하원 대표단에게 "계속 일자리를 제공해달라"고 호소했을 정도입니다.

김 위원장도 푸틴 대통령에게 북한 노동자의 비자 기한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에 제출한 제재 이행보고서를 보면,

제재 시행 1년 만에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수는 약 3만 명에서 1만 명 수준으로 크게 떨어졌습니다.

[러시아 파견 북한 노동자(지난해)]
"(러시아에서 북한으로) 많이 보냈어요. 유엔에서 미국이 제재를 가하고 하니까. 옛날에는 그래도 돈이 좀 잘됐는데 이제는 안돼요."

북한 근로자 비자 연장 요청을 러시아가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일부분을 일단 위반하는 것으로 국제사회가 인식할 수 있기 때문에 러시아도 이 부분은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일 거예요."

미국에게 거절당한 북한이 이번에는 러시아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 강 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