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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 1만 원 시대…삼겹살에 소주 한 잔도 ‘부담’
2019-04-28 19:01 뉴스A

'회식의 대명사'인 소주와 삼겹살도 가격이 오르면서 서민들 호주머니 사정 어렵게 하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 식당에서 소주시키면 비싼 데는 한 병에 5천원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수입 돼지고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중국의 돼지열병도 예상보다 심각합니다.

계속해서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없이 선선한 주말. 한강에 있는 캠핑장은 시민들로 가득하고, 텐트마다 고기굽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같은 어린이집을 다니는 네 가족도 돼지고기로 바베큐 파티를 열었습니다. 네 가족이 8만 원을 주고 구입한 삼겹살과 목살은 4kg 정도.

[이명민 / 서울 서대문구]
"이 가격보다 한 3만 원 정도는 저렴하게 구입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평소보다는 조금 더 비싸게 산 거 같아요."

[김대성 / 서울 서대문구]
"이렇게 오르면 차라리 소고기 먹는 게 더 나을 거 같은 생각이… "

[사공성근 기자]
"이달 들어 돼지고기 1kg의 소매가격은 만8천 원을 넘어서 한 달 새 10% 가까이 올랐는데요, 수입산 돼지고기 값이 계속 올라 당분간 삼겹살이 금겹살로 불리게 됐습니다."

치사율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중국에서 창궐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국제 돼지고기 가격은 두달 새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서민들이 삼겹살과 함께 즐기는 소주값도 다음달부터 오릅니다.

'참이슬' 소주의 출고가격이 6.45% 인상되면 식당에서 팔리는 소주 1병은 4천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소주와 맥주를 섞는 이른바 '소맥'은 1만 원에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소연 / 자영업자]
"지금도 소줏값이 비싸다고 하시는 분들이 가끔 계시거든요. 소줏값을 올리지 않으면 저희도 마진율이 별로 없으니까… "

고된 서민들의 하루를 씻어주던 술상마저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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