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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약 먹었다”…10분 간격으로 잇따라 흉기 난동
2019-04-28 19:16 뉴스A

진주에서 벌어진 방화·살인 사건 이후 정신질환자 범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번엔 경북 안동입니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한 30대가 장소를 옮겨다니며 흉기난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배유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쓴 한 남성이 눈치를 살피더니 편의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다급히 달려나오는 남성, 편의점 주인과 시민들이 남성을 뒤쫓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화면 속 주인공은 38살 A 씨, 돈을 내놓으라며 편의점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도망쳤습니다.

검거 과정에서는 경찰과 대치하며 자해까지 시도했습니다.

[인근 주민]
"순경이 따라왔어요. 여기서 자기가 (스스로) 찔렀는데… "

A 씨는 인근 유흥주점에서도 똑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남성은 편의점에서 난동을 벌이기 전, 이 주점에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주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혔습니다. "

불과 100미터 거리에서, 10분 간격으로 잇따라 흉기 난동을 벌인 겁니다.

[피해 주점 주인]
"계산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그렇게 된거였으니까요. (A 씨가) 취기는 있었던 것 같아요."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자신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고, 최근까지 우울증약을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정신질환 부분은) 내일 건강보험공단에 확인을 해봐야 알 것 아닙니까."

경찰은 특수 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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