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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를 부탁해]자동차 상담 중 고객도 ‘깜짝’…마술하는 영업 사원
2019-04-28 19:32 뉴스A

고객과 상담을 할 때 마술로 호감을 사는 자동차 영업맨. 취미로 길거리 공연을 하는 직장인 아마추어 마술인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마술을 보는 걸 넘어 직접 하는 건 어떤 매력 때문인지, 박수유 기자가 배워 봤습니다.

[리포트]
지갑에 불을 붙이는가 하면, 봉지에 넣은 병을 사라지게 합니다.

노련한 카드마술까지 뽐내는 이들은 직장인 마술 동호회원들.

취미 마술 인구는 10년 동안 두 배 가까이 늘어 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마술을 영업에 활용하거나, 거리 마술 공연을 하며 주목받는 것을 즐깁니다.

[노경학 / 자동차 판매업]
"영업마술을 통해 고객들과 상담을 하거든요. 자동차 키가 나온다든가 아이패드 속에서 명함을 꺼내준다든가… 반응은 엄청 좋아요."

[석인철 / 지게차 운전사]
"살아있는 느낌이 있어서 (길거리) 버스킹을 많이 합니다. 일할 때도 가끔씩 (마술) 생각할 때 행복… "

직접 마술을 배워봤습니다.

마술의 핵심은 현란한 손놀림. 프로마술사의 손놀림은 4배 느린 속도로 촬영해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빠릅니다.

[이명준 / 마술사]
"손을 빨리 움직인다기보다 하기 힘든 손놀림을 시선 분산과 함께하기 때문에 관객들이 눈치를 못 채고… "

손기술을 숙달시키려면 최소 4개월 이상 연습이 필요합니다.

풍부한 연기력도 마술사가 갖춰야 할 필수 능력.

[이명준 / 마술사]
"향기 맡아 주시고, 좋은 향기처럼요. 너무 정색 아닌가요."

한 달 동안의 짧은 수련 뒤 관객들 앞에 섰습니다.

시들었던 꽃을 활짝 피우고, 액자 안의 비둘기도 불러냅니다.

[현장음]
"와~"

현실을 벗어나는 순간의 환상을 만들어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을 불러내는 일이 마술의 진짜 마법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

박수유 기자 aporia@donga.com
영상취재 이 철 김영수 윤재영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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