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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범인 사망…미궁에 빠진 가와사키 ‘묻지마 살인’
2019-05-29 19:47 뉴스A

어제 일본 가와사키에서는 초등학생 등교길에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도쿄 근교로,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곳입니다.

흉기를 4개나 지녔던 범인은 숨졌습니다.

김범석 특파원이 직접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김범석 특파원]
"그제까지 평온했던 일상 공간이었습니다. 한 초등학생은 이 통학버스 정류장에서 살해됐습니다. 30대 학부모는 편의점 앞에서 변을 당했습니다. 모두 사건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추모객들은 희생자들을 위해 이렇게 꽃을 놓고 갔습니다. 범인은 범행 동기 등을 알리지 않은 채 이 주변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와카오 / 주부]
"아이들의 인생이 가엽습니다."

51세의 범인은 양손에 든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고 배낭 속 흉기까지 합쳐 모두 4개를 갖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장에서 서쪽으로 4km 떨어진 곳에서 살았던 범인이 왜 이곳까지 왔는지, 이 곳에서 왜 통학버스의 아이들을 노렸는지, 수사는 진척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웃들의 평판도 "조용한 사람이다", "공격적이었다" 등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범석 특파원]
" 피해 학생들이 다니던 초등학교는 보시다시피 경비가 강화됐습니다 31일까지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사이토 데쓰로 / 가리타스 초등학교 교장]
"말도 안 되는 만행으로 무고한 아이들과 부모들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통한의 극치를 느낍니다. "

그동안 안전하다고 믿었던 통학버스가 공격을 당했지만, 사건의 전말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가와사키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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