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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원 차량에서 쇠파이프·시너 발견…현대중공업 갈등 고조
2019-05-29 19:41 뉴스A

현대중공업 노조가 주주총회를 저지하기 위해 주총장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지 사흘째입니다.

어젯밤 노조원 차량에서 쇠파이프와 시너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정문에서 노조원들과 보안팀이 고성을 주고받으며 몸싸움을 벌입니다.

노조원 차량에서 수상한 물건이 발견되자, 압수하려는 사측과 막으려는 노조원들 사이에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비닐 포장 속에 들어있던 건 쇠파이프 39개.

휘발유와 시너가 담긴 통도 각각 발견됐습니다.

모두 공장 내부 비품 창고에서 가져온 겁니다.

노조는 단순한 집회용 도구라고 주장했지만,

[김형균 /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정책기획실장]
"페인트로 글씨 쓸 때 사용하던 시너예요. 폭력행위를 부각해서 우리의 요구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거죠."

경찰은 시위에 사용될 위험이 있다고 보고 반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앞두고 법인 분할을 추진하는 사측과 이를 막겠다는 노조의 대치는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연대 투쟁하겠다고 밝혀 긴장은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주총장에 공권력이 투입되면 곧바로 연대 총파업을 벌이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현장음]
"울산이다! 울산이다! 울산이다!"

울산시와 지역 정치권도 현대중공업 압박에 나섰습니다.

법인 분할 이후 설립되는 중간지주회사를 울산에 존치해야 한다며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여론몰이에 나선 겁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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