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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만에 등장한 김정은…군수공장 방문해 간부들 질책
2019-06-01 19:31 뉴스A

미사일 발사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공개 활동에 나섰습니다.

제재 대상인 자강도 일대 군수 공장을 찾았는데 함께한 간부들을 심하게 혼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김정은 위원장이 23일 만에 공개행보를 재개했습니다.

북중 접경지역인 자강도 일대 교육시설과 군수공장을 둘러봤는데 간부들을 심하게 질책했습니다.

[조선중앙TV]
"아이들이 눈이 아플 것 같은데 전혀 관심하지 않고있는 일군들의 일본새가 정말 틀려먹었다고 심각히 비판하시였다."

'일본새'는 북한에서 '일하는 자세와 태도'를 의미합니다.

과학과 예체능을 가르치는 '배움의 천리길 학생소년궁전'에서 체육관 샤워장 물이 나오지 않고 조명도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겁니다.

그러면서 '겉으로 대충'이란 의미의 '거충다짐'이란 단어도 썼습니다.

[조선중앙TV]
"일을 거충다짐식으로 하고있는데 이렇게 하여가지고는 언제 가도 당에서 요구하는 높이에 따라설수 없다고… "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벌어지고 있는 숙청과 내부 기강 잡기 일환이란 관측입니다.
 
강계트랙터종합공장, 정밀기계공장 등 북한의 대표적인 군수품 보급공장도 방문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면의 메시지는 자신이 추가적으로 군사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다는 의도를 내포한 거라고 볼 수 있어요."

포탄과 탄두를 생산하는 강계트랙터종합공장은 우리 정부가 지정한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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