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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날아갈 정도 위력…中, 태풍 ‘레끼마’에 수십 명 사상
2019-08-11 19:37 뉴스A

초강력 태풍 레끼마가 중국을 강타했습니다.

최고 풍속이 시속 187km로 집이 통째로 날아갈 정도의 위력입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수십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한 바람에 거리의 나무들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휘청거립니다.

통째로 뽑혀진 가로수는 지나가던 자동차를 덮치고, 사람들은 바람에 밀려 쓰러집니다.

현지시간 어제 오전 1시 45분쯤 중국 저장성 원링 인근 해안에 초강력 태풍 레끼마가 상륙했습니다.

강풍에 장대비까지 내리면서 지금까지 최소 28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됐습니다.

특히 산사태가 발생한 융자현에서는 주민 120여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악천후에, 상하이 등 일부 지역에서 고속철과 항공 운항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쉬하이밍 / 중국 항공 관계자]
"토요일 정오부터 항공편 838편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하루 평균 운행 편수인 3천 편의 4분의 1 수준입니다."

중국 칭다오 연안을 따라 북상중인 레끼마는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우리나라 곳곳에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레끼마에 이어 북상 중인 10호 태풍인 크로사는 일본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14일 일본 남해안에 접근하기 시작해, 이튿 날에는 가고시마 육상에 상륙한 뒤 북진할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sooah72@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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