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국 법무부 장관의 취임식에 검찰 주요 간부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이전 장관의 취임식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법무부가 참석 요청을 하지 않았다는데, 그 배경은 사공성근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직후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집을 나서며 취재진을 손으로 뿌리치고,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임명과 관련한 입장은 취임식장에서 처음 밝혔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저로 인해 심려가 많으셨을 법무 가족 여러분께 송구하고, 제 허물과 책임, 짊어지고 가겠습니다."

그리곤 곧바로 검찰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조국 / 법무부 장관]
"우리나라 검찰만큼은 많은 권한을 통제 장치 없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취임식 내내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고강도 개혁 작업을 예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장관 취임식은 2년 전 박상기 전 장관 취임식과 참석자가 사뭇 달랐습니다.

박 전 장관의 취임식에는 대검 차장과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나란히 참석했지만, 조 장관 취임식에는 서울고검장만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이 조 장관 관련 의혹 수사를 총괄하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조 장관과 검찰의 '불편한 동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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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명철 윤재영
영상편집 :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