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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날아갔다”…태풍 파사이 덮친 日 수도권 ‘쑥대밭’
2019-09-09 20:00 뉴스A

우리나라에 이어서 일본에도 강력한 가을 태풍이 상륙했습니다.

초속 57미터라는데, 숫자만으론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강풍에 몸이 날아간 50대 여성이 건물에 부딪혀 숨졌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골프 연습장의 대형 그물과 기둥이 주택가를 덮쳤습니다.

공사장의 가설벽이 통째로 떨어져 나갔고 도로 위로 광고 푯말은 물론 전봇대까지 쓰러져있습니다.

엄청난 강풍을 동반한 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본 도쿄 등 수도권 지역을 강타한 겁니다.

오늘 새벽 치바시에서는 역대 가장 센 최대 순간 풍속 57.5미터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도쿄항에선 쌓아뒀던 10대의 컨테이너가 무너져 내렸고 치바에선 대형 송전탑 2대가 넘어졌습니다.

역대급 강풍을 몰고 온 태풍으로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출근길 도쿄 지하철도 멈추면서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쿄 시민]
"지금 2시간 가까이 신바시에 대기 중이라서 출근도 못하고 고객에게도 연락을 드리지 못해 곤란한 상황입니다."

도쿄에선 50대 여성이 강풍에 몸이 날리면서 주변 건물에 부딪혀 숨졌고 40여 명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지금까지 사망자가 1명, 부상자들과 가옥의 일부 파손 등 태풍 피해 집계가 보고됐습니다."

또 태풍 피해로 치바현 남부와 가나가와현 남부 등은 오늘 중 정전복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 파사이는 후쿠시마현으로 이동하면서 내일이면 소강상태에 접어들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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