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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한일정상회담 없다”…文 친서에도 ‘요지부동’ 아베
2019-10-30 20:37 국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주 이낙연 총리를 통해, 아베 총리에게 친서를 전달했죠.

일본 쪽 분위기가 바뀔까 기대했는데, 다음달 한일 정상회담 성사도 어려울 것이란 전망입니다.

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낙연 총리는 아베 총리와의 회담 후, 태도 변화를 기대했습니다.

[이낙연 / 국무총리(24일)]
"(아베 총리가) '상황을 이대로 둬선 안 된다', '당국간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말은 약간의 변화라고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까지 받고도 배상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해법이 없다며, 아베 총리는 요지부동입니다.

다음 달 국제회의에서도 정상간 회담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한국 정부가 삼권분립, 사법권 독립을 주장하지만, 모두 한국 내 문제고 국제법 위반을 정당화 할 순 없습니다."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이 내려진 지 1년이 지났지만, 정상 외교는 4달 전 G20 ‘8초 만남’이 전부입니다.

일본은 원고 측의 일본 기업 자산 매각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상 (어제)]
"그런 일이 일어나면 한일관계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도 분명히 전했습니다.”

[김범석 특파원]
다음달엔 문희상 국회의장 등이 일본을 방문, 정치권에서 해법 모색에 나섭니다.

그러나 정부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합의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범석입니다.

bsism@donga.com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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