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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격리 시설, 2초 만에 ‘와르르’…70여 명 매몰
2020-03-08 20:05 뉴스A

엎친 데 덮쳤습니다.

중국에선 코로나19 확진자 격리시설로 이용하던 호텔이 눈 깜짝 할 사이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70명 넘게 건물더미에 매몰됐는데, 어린이도 있었습니다.

현지 소식 권오혁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7층짜리 건물이 옆으로 쓰러지며 폭삭 주저앉습니다.

일대는 순식간에 뿌연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불과 2초 만에 무너진 호텔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시설이었습니다.

[붕괴 현장 목격자]
“호텔 건물이 다 무너졌어요. 안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습니다.”

사고 당시 호텔에는 후베이 등에서 온 격리 대상자 등 70여 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

[현장 구조대원]
“안에 누구 있으시면 벽을 치세요. 누구 계신가요!”

지금까지 10명이 숨지는 등 4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최소 23명이 실종 상태입니다.

중상자 중에는 어린 소년의 가족도 있었습니다.

[현장음]
“(엄마는 어디 계시니?) 방금까지 제 옆에 계셨어요.”

중국 당국은 이번 사고가 인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건물 1층에서 진행 중이던 개조 작업 때문에 기둥에 변형이 나타났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붕괴 호텔 인근 주민(음성)]
“얼마 전에 1층에 주차장을 만들었는데 몇 번이나 건물이 무너질 뻔해서 보수 작업을 했어요.”

현재 취안저우에 격리돼 있는 우리 국민 3명은 다른 호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오혁 특파원]
“현재 중국 전역의 시설에 격리 중인 한국인은 1083명에 이릅니다. 일부는 5성급 호텔에 격리된 반면, 열악한 시설에 머물고 있는 한국인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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