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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발 입국자 전원 ‘진단 검사’ 시작…“미국발은 아직”
2020-03-22 19:33 사회

뉴스A 시작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8897명으로 어제 하루 98명이 늘었습니다.

그런데요. 추가 확진자 중 15%가 해외를 다녀온 사람입니다.

정부는 해외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유럽발 입국자 전원에 대해 진단 검사를 시작했는데요.

문제는 미주 대륙에서 오는 입국자들입니다.

특히 미국은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유럽처럼 전수 검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첫 소식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비행기에서 내린 승객들이 양쪽으로 나눠집니다.

유럽에서 입국한 이들은 코로나19 검사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그대로 공항을 빠져나갑니다.

오늘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연진 / 유럽 출발 입국자]
"6시간 정도 있어야 결과 나온다고. 검사 안받고 그냥 가게 되면 법에 걸린다고 했어요."

하지만 미주 대륙에서 오는 입국자는 발열 검사 정도만 이뤄지고 있습니다.

어제 확진자 중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15명.

미주에서 온 확진자는 5명으로 유럽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습니다.

특히 서울만 놓고 볼 때 최근 사흘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오늘까지 확인된 인원만 7명으로 유럽보다 많습니다.

이렇다보니 검사를 자청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오도균 / 미국 출발 입국자]
"병원 가서 따로 검사받을 생각을 하고 있어요. 공항에서 유럽처럼 검사해주고, 격리하다 괜찮다 싶으면 가족한테 가는 게 안전하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전수 검사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유럽에 비해선 현저히 낮아서 두 나라에 대해서 유럽과 같은 조치 취할 단계는 아니지만 면밀하게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김철웅 기자]
"미국은 그제까지 확진자 수가 만 명대였지만, 어제는 2만 명대로 급증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감염사례가 국내에서 다시 전파되지 않을지 불안해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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